스위스에서의 둘째날 밤부터 4일밤을 머물렀던 유스호스텔이다.
스위스는 한국 민박보다는 유스호스텔에 숙박하는게 낫다는 평을 많이 접했다.
두렵고도 낯선 나라로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괜찮은 한국인 민박을 주로 찾아 다녔는데
물가가 비싼 탓인지 이곳에서는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스위스에서는 유스호스텔에서만 투숙하게 되었는데
예약부터 시작해서 체크아웃하는 그 순간까지..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절차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 여행의 기회가 또다시 찾아온다면
유스호스텔로만 이루어진 여행 계획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다.
이른 아침..
융프라요흐 등정을 위한 준비를 막 마치고 나왔을 때의 호스텔 주변의 모습이다.
밸리 호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경치 좋은 라우터부룬넨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숙박 시설은 파리의 한국인 민박이 훨씬 낫다.
하지만,
이 곳에는 파리의 그곳에는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 덤으로 따라 붙는다.
또한가지!
이 곳은 한국인들에게 워낙 유명하다보니 한국인 민박에서보다 더 많은 한국인을 만나게 된다.
물론 유럽인이나 미국인들도 만날 수 있지만,
워낙에 한국인들이 많다보니 한국인을 제외한 숙박객들은 이곳에서만은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오랜 여행으로 그리운 한국어가 듣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융프라요흐 등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보니 현관에 고양이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이곳 주인이 기르는 고양이다.
그 뒤로도 지나다니면서 몇번 발견하곤 했지만, 이 때만큼 얌전하게 있었던 적은 없었던 듯하다.
밸리 호스텔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어서야 발견한 양들!
호스텔 바로 옆에 그들만의 양을 키우고 있었다.
아!
왜 난 그동안 모르고 있었지?
이들에게 관심을 두기에는 스위스가 선사한 자연이 너무 아름다웠던 모양이다.
☞ 밸리 호스텔에 가려면?
홈페이지에도 호스텔까지 가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아, 이메일로 여러번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절대 답이 없던 밸리 호스텔!
그럴 수 밖에 없던 이유!
가는 방법이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인터라켄 동역에서 라우터부룬넨 역 행 기차표를 산다.
두번째, 라우터부룬넨 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온다.
세번째, 오르막길이 하나 눈에 띈다. 정말 딱 하나 눈에 띈다. 왠지 그 길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오르막길을 쭉 따라 올라간다.
네번째, 오르막길을 다 올라오면 평상 보도가 나오는데 그냥 쭉 걸어간다. 오른쪽에 COOP(마트)도 하나 보인다.
그러면 바로 밸리 호스텔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 주의할 점
라우터부룬넨이라는 지역은 시내와 동떨어져있다. 거의 산 속에 가까운 자연 환경에 방치되어 있다.
이곳에 유일하게 있는 COOP은 오후6시까지만 문을 열며 토요일은 4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물론 일요일은 휴무다.
호스텔 내에는 음식을 위한 조리 기구가 전부 갖추어져 있다.
만약 이곳에서 머무를 예정이라면 식사는 이 COOP에서 밖에는 해결이 안되니 주의할 것!
(그렇다고 이 마트에 다양한 음식 재료가 구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비상 식량을 준비해 오지 않은 나 자신을 비난할 밖에..
)
이런 사항을 몰랐던 나! 첫날 도착해서 쫄쫄 굶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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